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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7/10/08 13:34


고    해                    -  안 치 환

너 하나 뿐이었다고 이제와 말하면 믿을까
무엇으로 돌아선 너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

그래 때론 다른 사랑을 꿈꾸며 찾기도 했었어
하지만 언제나 때늦은 후회로 너를 아프게 했어

사랑해...다신 널 울리지 않겠어
너의 뜻대로 나를 믿어줘 소중한 내 사람아

사랑해...다신 널 울리지 않겠어
이 세상 끝까지 내 생에 끝까지 너와 함께 하겠어

용서해 어리석은 나를 너무 서툴렀던 내 표현도
너의 눈을 바라보지 못했던 부끄런 지난 날도

지켜봐 부족했던 내가 어떻게 다시 태어나는 지
똑바로 널 보며 말할 수 있어 사랑해 사랑해

사랑해 다신 널 울리지 않겠어
너의 뜻대로 나를 믿어줘 소중한 내 사람아

사랑해 다신 널 울리지 않겠어
이 세상 끝까지 내 생에 끝까지 너와 함께 하겠어


임재범의 '고해'가 안치환의 그것보다 훨씬 유명하고, 안치환의 '고해'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곡은 아니지만, 안치환의 '고해'는 tape으로 가지고 있지만.. 나는 안치환의 그것이 더 좋다.

임재범의 '고해'와 안치환의 '고해'는 둘다 사랑노래이다. 임재범의 '고해'가 신에게 '그녀를 허락해달라'고 비는 내용의 가사로 제목에는 더 어울린다. 안치환의 '고해'도 신에 대한 사랑고백이라고 해석해 볼 수도 있다. 하지만 직접적으로는 한 여자에게 꽤나 오래 갈팡질팡 했던 남자의 뒤늦은 후회와 반성의 사랑고백이라고 보는 게 나아 보인다. 한 십여년 결혼 생활후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이 노래에 담아 전달하면 좋을 듯 하다. 그런 면에서 현재의 나랑은 그리 어울리는 노래는 아니다ㅡ.ㅡ;

안치환을 처음 안 것은 십여년 전의 서정적인 사랑노래 '내가만일'이라는 곡을 통해서였다. 하지만 그는 연세대 사회학과, 민중밴드 '노래를찾는사람들', 386 출신의 본래 운동권가수로 유명했었다. 그래서 90년대 중반 발표한 '내가만일'로 변절자로 욕을 먹기도 해서 마음고생을 한 모양이다. 암튼 그 후 앨범들에서 안치환의 그런 고민들을 느낄 수 있는데, '고해'가 실린 7집 'Good Luck!'(2001)에서의 '13년만의 고백'은 그런 심정을 반성적으로 직설적으로 털어놓고 있다.

내가 노래를 부르며 외로워 지는 것은
노래에 모든 삶을 다하지 못하고
온전하게 나의 노랠 지키지 못하는
서글픈 내 모습때문이요

내가 노래를 부르며 공허해 지는 것은
유행을 눈치 보며 따라 가려 하고
돈 몇푼에 내 삶의 노랠 접어두고서
다니기 때문이요 (후략..)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- '13년만의 고백' 중에서..

2001년의 7집앨범에서도 '철망앞에서''동행''배웅''매향리의봄'등의 사회적인 가사를 담은 노래를 넣었지만 이후 2004년의 8집앨범에선 '피 묻은 운동화''America''Stop The War''총알받이''오늘도 미국 대사관앞엔''꼭두각시'등의 과격하고도 직설적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는 곡들이 가득하다. 올 상반기에 발표된 9집은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.

안치환의 서정미 짙은 노래와 사회적 메시지가 적절히 섞인 앨범들을 계속해서 기대해본다.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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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logIcon 투모로우 | 2007/10/08 19:37 | PERMALINK | EDIT/DEL | REPLY
안치환 목소리 넘 좋아요..
BlogIcon 비비코엔 | 2007/10/08 21:57 | PERMALINK | EDIT/DEL
그렇죠..^^
BlogIcon 〔 道 〕Ratukiel 卍 | 2007/10/08 21:40 | PERMALINK | EDIT/DEL | REPLY
안치환 씨, 노래에 대한 애정이 마음에 닿네요. 노래에서 애환이 느껴집니다.
그나저나 저 가사는 참 달콤해서.. 공감이 안될 정도예요. ^^
BlogIcon 비비코엔 | 2007/10/08 21:58 | PERMALINK | EDIT/DEL
ㅎㅎ 그런가요.. 하긴 나이 글에도 썼지만 30대후반 정도는 돼야 와닿을 가사같아요^^
BlogIcon 맨큐 | 2007/10/08 23:45 | PERMALINK | EDIT/DEL | REPLY
덕분에 좋은 노래 잘 듣고 가요~ ^^
밤에 들으니 기분이 센티해지는군요. ㅎㅎ
BlogIcon 비비코엔 | 2007/10/09 01:03 | PERMALINK | EDIT/DEL
네.. 그렇죠ㅋㅋ 감사합니다
BlogIcon 에코 €chō | 2007/10/09 00:35 | PERMALINK | EDIT/DEL | REPLY
가을밤에 서정적인 노래는 금물이네효,.
흑흑;;
BlogIcon 비비코엔 | 2007/10/09 01:03 | PERMALINK | EDIT/DEL
이거 낮에 올린거네효 ㅋㅋㅋ;;
BlogIcon 에코 €chō | 2007/10/09 10:03 | PERMALINK | EDIT/DEL
제가 들은건 밤이잖아요,.ㅋㅋ 그런의미였음;;ㅋㅋㅋ
솜다리 | 2008/02/03 16:08 | PERMALINK | EDIT/DEL | REPLY
안치환씨보다 노래 잘하는 가수는 없는 것 같아요.
남자분이 여자분에게 고백하면 좋을것 같은 정말 좋은 노래이지요.
안치환씨 열성패인데 들을수록 좋은 노래 감동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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